말레이시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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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는 어떤 나라?

1. 국가 체제

말레이시아는 13개의 주와 3개의 연방 직할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말레이반도에 주 11개 - 조호르(Johor), 크다(Kedah), 클란탄(Kelantan), 멜라카(Melaka), 느그리슴빌란(Negeri Sembilan), 파항(Pahang), 페락(Perak), 프를리스(Perlis), 페낭(Pulau Pinang), 슬랑오르(Selangor), 트렝가누(Terengganu) - 와 수도 쿠알라룸푸르 및 연방정부가 있어 행정의 중심인 푸트라자야가 연방 직할구이며, 보르네오섬에 주 2개 - 사바(Sabah), 사라왁(Sarawak) - 과 연방 직할구 라부안이 위치합니다.

연방제 입헌 군주국으로서 국가 원수인 국왕은 9개 주에 있는 술탄에 의하여 5년에 한 번씩 큰 사유가 없을 시 돌아가며 선출됩니다. 다만, 멜라카, 페낭, 사바, 사라왁은 술탄이 없어 의례적인 역할을 하는 주지사가 임명되며, 주 정부의 수장은 주 총리이고 의원내각제(양원제, 하원우위)의 정부형태를 갖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영국의 영향을 받아 정부체제와 법체계 등은 영국의 그것에 기초하는 경우가 많고 국교는 이슬람교이지만, 국가를 구성하는 민족과 문화가 다양하기 때문에 그 다양성이 정치와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2. 자연 환경과 지리적 특징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 적도 부근의 나라입니다. 인구는 우리나라보다 적은 약 3200만 명 정도이나 국토 면적은 약 3,300만 헥타르(세계66위)로 약 1003만 헥타르인 우리나라(세계107위)의 약 3.3배(한반도 전체의 약 1.5배) 정도입니다. 남중국해로 나뉜 말레이 반도(서 말레이시아) 지역과 보르네오 섬(동 말레이시아) 지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동,서 말레이시아 모두 해안지대부터 산악지대로 연결되는 특징으로 여러 자연 환경을 접할 수 있어, 다양한 경관 및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천혜의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국토의 4분의 3정도가 밀림 및 습지대이므로 개발지역과 그렇지 않은 곳의 차이가 큽니다.

말레이시아는 유라시아 본토와 말레이 제도 둘 다 영역이 있는 유일한 나라이기도 하며, 말라카 해협은 예전부터 국제 무역에 있어 가장 중요한 장소였으며 여러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육상 및 해상 국경이 맞닿아 있어 다양한 교통을 이용한 국가 이동이 가능합니다.

3. 기후

계절풍(몬순)에 영향을 받으며 습도는 비교적 높은 편이고 지역별로 반도인 서 말레이시아에 비해 보루네오 섬의 동 말레이시아는 해양성 기후를 띕니다. 적도 부근의 나라이기 때문에 전형적인 고온다습한 열대성 기후로 연평균 기온이 21~32℃, 연평균 강우량 2,000~2,500mm(우리나라의 약 1.5배), 평균 습도는 63~80% 입니다. 일교차는 9~12℃ 전후로 낮에는 30℃를 웃돌다가도 저녁과 밤에는 매우 선선한 기후를 유지하기도 하며, 낮 동안의 더위는 어쩔 수 없지만 열대야 현상이 적은 편으로 생활은 쾌적합니다(개인차 있음). 건기와 우기는 지역마다 차이가 있으며, 코타키나발루가 있는 동 말레이시아는 10월부터 2월을 우기로, 4월에서 5월을 건기로 본다. 반면, 쿠알라룸푸르가 있는 서 말레이시아는 11월에서 3월을 우기로 볼 수 있는데 1~2시간 천둥과 함께 비가 쏟아지지만 금방 그치고, 우기라도 일시적인 열대성 소나기(스콜)의 횟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금방 개이기 때문에 여행이나 생활에는 큰 무리가 없습니다.

3. 문화 및 생활 전반

말레이시아는 다민족, 다문화, 다언어 사회입니다. 지역의 전통 문화는 원주민들과 후에 인도네시아로부터 이주해 온 말레이인들로부터 내려옵니다. 지역적으로 중국 및 인도 문화의 영향력이 크며, 해상 무역의 중심지로서의 역할과 함께 식민 지배로 인한 유럽 국가들의 영향도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적게는 과거 페르시아와 아랍으로 이어지는 서남아시아와 보호받는 소수민족 문화까지 아주 다양합니다.

말레이시아 인구는 대부분 말레이계(62%), 중국계(22%), 인도계(7%), 기타(1%), 외국인(8%)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바 주와 사라왁 주에는 독특한 문화와 유산을 간직한 수많은 원주민들이 살고 있습니다. 다양한 인종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나라임에도 동남아시아 국가들 중에 가장 안정적인 치안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일상생활에 무리가 없습니다.

언어는 말레이어(공용어), 영어, 중국어 등 다양하게 사용합니다. 영어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생활이 가능하지만, 다른 언어들도 긴 기간 생활을 하게 되는 경우에는 조금씩 생활 언어로 익혀두는 것도 좋습니다. 국제 학교에서는 학교에 따라 다른 언어들도 학습이 가능합니다.

이슬람교가 국교로 정해져 있지만, 종교의 자유를 헌법으로 보장하기 때문에 다양한 종교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슬람교가 사회 전반에 영향을 주는 만큼 해당 종교에 대한 일반적인 지식과 존중은 필요합니다.